[머니투데이] 아론티어, ‘암 관련 섬유아세포’ 타깃 치료제 연구 성과 공개

[머니투데이] 아론티어, ‘암 관련 섬유아세포’ 타깃 치료제 연구 성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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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론티어(대표 고준수)가 최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개최된 ‘미국 암연구학회'(AACR 2023)를 통해 CAF(암관련 섬유아세포) 치료제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이 회사가 개발한 CAF 치료제 후보물질인 ARC2-001이 CAF를 억제해 암세포 성장 및 생존을 저해할 수 있다는 비임상 결과와 약물 작용 기전 등을 소개한 것이다. 특히 대장암 세포 주변 CAF에서의 Runx2 인자 억제가 항암 치료의 새로운 키가 될 수 있음을 업계 최초로 제시했다.

CAF는 암세포 주변을 둘러싸고 있어 암세포의 침습과 전이를 돕고 약물이 암세포로 가는 것을 막는 등의 종양 미세환경(Tumor Micro-Environment, TME)의 핵심 요소로 알려져 있다. 이에 많은 연구자가 CAF를 제거 혹은 억제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으나 현재 개발된 약물이 없는 실정이다.

ARC2-001은 리보좀에 결합, 단백질의 번역 및 합성을 억제하는 약물이다. 이번 연구 결과로 암세포를 타깃으로 하는 약물이 아닌 암세포 주변에 존재하는 CAF를 억제시키는 것만으로도 강한 항암 효과를 나타냈다는 게 아론티어 측 설명이다.

아울러 회사는 대장암 치료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기존 항암제 ‘Fluorouracil'(5-FU)와의 병용 투어 효과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암세포 주변의 CAF로 인해 약물 효과에 한계를 보이거나 내성이 생길 수 있는 한계를 ARC2-001 투여로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대장암 세포 주변 CAF에서 비정상적으로 Runx2의 발현이 높고, 이로 인해 비정상적인 활성화를 가지게 돼 암세포의 성장 및 전이를 촉진한다는 것을 밝혔다. Runx2는 뼈 형성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전사 인자로 알려져 있었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CAF에서 특이적으로 높게 발현되며, CAF에서 Runx2 발현을 억제하면 CAF의 활성화를 저해해 탁월한 암제어 효과를 나타내는 것을 최초로 증명했다.

고준수 아론티어 대표는 “AACR에서 CAF 치료제로써 ARC2-001의 효능 그리고 CAF의 기전 연구 성과를 공개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AI를 활용한 신약 개발 분야에서의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으며 앞으로 해당 프로그램의 비임상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3042615182077476